지난 2015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4번째 진행되는 '청소년 약 바르게 알기 교육지원사업'이 변화를 예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으로 그동안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서 시행에 나섰던 이번 사업이 처음으로 대한약사회 약바로쓰기운동본부(이하 약본부)의 참여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식약처가 사업 확대를 위해 위탁이 아닌 공모사업으로 전환했고 지난해 12월 공모를 거쳐 최근 약본부가 3억4,000만원이 투입되는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이에 약본부 이애형 본부장은 "처음으로 식약처가 청소년 약 바르게 알기 지원사업을 공모사업으로 전환하면서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며 "노력한 만큼 사업을 진행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고 원활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 같은 변화에 따라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을 주관하며 경험과 충분한 인력풀을 갖고 있는 약본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청소년 약 바르게 알기 교육지원사업이 약본부가 진행해 온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과 유사한 부분이 많은 상황에서 그간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체험형 교육 등 실질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약본부로서도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을 기반에다 청소년 약 바르게 알기 사업을 주관함으로 인해 향후 의약품 관련 교육 플랫폼을 갖춘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지원사업은 식약처의 수요조사를 통해 사전에 선정된 7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강원, 경기, 대구, 경북, 충남, 전북, 부산 등이며 10월까지 교육이 진행된 이후 11월에는 사업 결산과 평가가 이뤄진다. 교육 접수는 3월 5일~15일, 8월 27일~31일 2회에 걸쳐 일괄 접수가 원칙이며 선착순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 진행 횟수는 지역별로 150회 교육이 진행된다. 청소년은 130회, 영유아 10회, 어르신 10회다. 강사양성 교육도 이뤄지게 되는데 지역별 3회 이상, 1회당 30명 이상으로 총 90명 이상에 대해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6월~7월에는 지역별 교육 참관을 통한 사업 중간 점검이 이뤄질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약본부 차원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번 사업은 식약처와 함께 지원을 받아 교육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사업 과정에서의 경험은 향후 약본부의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고 전했다. 또한 이 본부장은 "지난해 개발된 생애주기별 안전사용 교육 교재를 통해 강사양성 교육에 나서 통일화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며 "그동안 기존 교재를 참고해 개별적 교육이 이뤄졌던 것에 비해 연령별, 계층별로 통일성 있는 교육이 진행될 수 있고 약본부가 개발한 체험형 교육방식도 접목시키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사업을 잘 해내는 것이 목표인데 그렇게 되면 내년에 다시 도전해 사업을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양질의 사업으로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해 참여 지역을 확대할 수 있었으면 한다. 그렇기 위해 11월 진행되는 평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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